일동홀딩스가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상약리 컨설팅 스타트업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일동홀딩스는 인공지능과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규 주식 3만4천 주를 17억 원에 인수해 지분 50.7%를 확보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부사장이 겸임한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과 전문의로 삼성의료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외래교수로 일했다.
한국얀센 전무이사,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을 거친 뒤 2017년 12월부터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6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약리학 교수들이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세운 벤처회사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따라 신약개발 과정 진행에 참여하는 전략 컨설팅사업을 하고 있다.
임상약리는 의약품을 투여할 때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다루는 학문이다. 임상약리학적 지식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면 신약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 임동석 박사, 한승훈 박사, 한성필 박사 등 임상약리학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창립했다. 창립자들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다수의 신약개발 과제에 자문을 진행해 온 경험이 있다.
일동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 등 자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 과제에 협업을 도모하는 등 일동제약그룹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동홀딩스는 국내외 다양한 임상 과제에 임상약리 컨설팅을 진행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