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소환조사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유 전 부시장 의혹과 관련해 최근 백 전 비서관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소환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들과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의 조사를 마치면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조만간 소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감찰하던 도중 중단한 점을 놓고 윗선에서 감찰을 무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에서 퇴직하고 더불어민주당 몫의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올랐다.
검찰은 5일 법원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의 구속기간 연장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유 전 부시장의 구속기간은 12월15일까지로 열흘 연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