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원료 제조회사인 코스맥스가 2분기 외형을 크게 키웠으나 수익성은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맥스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다 최근 들어 제동이 걸렸다. 경영실적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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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매출 141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거뒀을 것이라고 29일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것이다.
서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중국법인의 매출성장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중국과 한국에서 성장했지만 미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적자로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맥스 주가는 중국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아 지난 24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그동안 중국 소비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코스맥스 주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맥스 주가는 올해 외형과 수익성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코스맥스의 6월 장중 최고가는 지난해 말과 대비해 143.7%나 뛰었다.
그러나 코스맥스 주가는 지난 23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맥스 주가는 30일에도 전날보다 1.91% 내린 20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4% 이상 하락 출발한 여파로 국내증시도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종목들의 기업가치 부담이 반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