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의 열연설비인 전기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당진 공장의 전기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LNS네트웍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은 9월에 KG그룹에 편입된 뒤 경영체질 개선과 석도강판, 칼라강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가동을 멈춘 당진 공장의 전기로 매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KG동부제철은 “전기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최종 입찰에 참가한 4개 기업 모두 설비를 놓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며 “막판까지 입찰 가격과 거래 조건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LNS네트웍스는 해외 투자자와 함께 파키스탄에 열연 공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G동부제철은 올해 말까지 전기로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2017년에도 전기로 매각이 막판 단계까지 갔다가 최종 무산된 경험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우선협상대상자 이외에도 추가로 예비협상대상자를 2곳 선정했다고 KG동부제철은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