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과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2분기에 저조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수주가 늘고 있어 앞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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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186억 원, 영업이익 2273억 원, 당기순손실 250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8.67%, 영업이익은 19.9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35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은 4조97억 원, 영업이익은 1536억9400만 원이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2조3383억 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상반기 3조9천억 원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송하우 플랜트공사, 신고리 원전건설공사, 해외 수처리사업 등을 통해 수주잔고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 최소 8조7천억 원의 수주가 확보돼 있다”며 “연간 수주목표인 9조3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건설도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80억8천만 원, 영업이익 110억 원, 당기순손실 437억3100만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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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2분기 239억 원에서 82%나 늘어났다.
두산건설은 매출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렉스콘 사업부문 매각과 주택분양의 일시적 공백을 이유로 들었다.
두산건설은 하반기 실적개선을 자신했다. 두산건설은 “해운대와 청주의 대형아파트 분양이 순조롭고 렉스콘 사업매각대금이 유입돼 연말까지 차입금을 3천억 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건설은 이를 통해 차입금수준을 1조3천억 원 수준까지 낮춰 이자비용 부담을 덜어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두산건설도 수주가 늘고 있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신규수주 1조15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부문별로 건축사업 부문이 4578억 원, 토목사업 부문이 3248억 원, 기자재 사업부문이 3757억 원을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