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 둔화로 2019년 연간 실적이 2018년보다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보장성보험 중심 체질 개선이 내년부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1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월29일 한화생명 주가는 2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반영에 따라 2019년 실적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2020년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은 2019년 순이익 17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50.4% 줄어드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보장성 수입보험료 비중은 보험업황 악화에도 56%까지 증가했으며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 비중도 62%까지 늘었다.
2019년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22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나빠졌다.
한화생명 3분기 위험손해율은 81.5%로 1년 전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실손 보험금 청구 증가 추세로 사고보험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사업비율도 16.6%로 지난해 3분기보다 0.9%포인트 올랐는데 보장성상품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비용도 늘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