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마미드 실적 개선, 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투명폴리이미드(CPI) 가동률 개선 등으로 내년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29일 4만7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에도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라미드 생산시설 증설 완료 등이 예상되고 산업자재와 필름부문에서 원가 개선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10억 원, 영업이익 2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특히 아라미드의 실적을 내년에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라미드는 강한 내열성과 인장강도, 강인성을 지닌 섬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500톤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설비를 증설했는데 세계적으로 아라미드 수요 증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제외하고 내년에 큰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이 없다”며 “5G 광케이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규 방탄 입찰 증가 등 수요 증가로 공급이 빠듯해 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베트남의 타이어코드 공장의 온기 가동과 가동률 상승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의 상용화와 생산라인 가동률은 올해 4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의 해외 고객사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아웃폴딩 폴더블폰과 11월 중순에 공개된 인폴딩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은 두 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