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경로를 수정하는 인공지능 기반 버스를 인천 영종도에서 시범운행한다.
현대차는 “현대차 컨소시엄과 인천시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수요응답형 버스 ‘아이-모드(I-MOD)’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 시범 운영중인 아이-모드 차량의 모습. <현대차> |
아이-모드(인천수요응답형버스, Incheon-Mobility On Demand)서비스는 승객이 버스를 호출하면 가장 빠른 경로를 생성하고 배차한다.
기존 버스는 승객이 없어도 고정된 정류장마다 서지만 아이-모드는 승객 위치와 목적지에 맞춰 정류장을 정해 다닌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모드는 대중교통 노선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하는 도시개발 중간 단계에서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모드 시범 서비스는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영종국제도시 버스정류장 350여 곳에서 제공된다. 16인승 차량 ‘쏠라티’ 8대로 운영된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현대오토에버, 버스공유 플랫폼 개발업체 ‘씨엘’, 연세대학교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 컨소시엄과 인천시는 ‘인천시 사회참여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양해각서를 6월 체결한 뒤 아이-모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아이-모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 '아이-제트(I-ZET)'와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제트는 10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서 시범 운영된다.
윤경림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사장은 “아이-모드는 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라며 “이번 시범운영기간에 실증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