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방향을 논의했지만 시공사 제안서 수정, 재입찰 여부 등과 관련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애초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의 합동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28일 정기 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방향을 논의했지만 시공사 제안서 수정, 재입찰 여부 등과 관련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다음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방안을 결정하는 데만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최소 6~8주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부 의견 수렴 뒤 이사회 개최, 대의원회 개최, 조합총회 결정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시공사 선정이 6개월가량 미뤄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특별 현장점검 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현행법령 위반소지가 있는 20여 건을 적발하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다만 앞으로 사업방향 결정은 조합에 맡겼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27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재입찰’과 ‘위반사항을 제외한 시공사 제안서 수정’을 놓고 논의를 벌였고 28일 정기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합의했지만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택건축본부 주요 현안사항 기자간담회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방향에 관한 최종 결정은 조합이 하는 것이나 기존 입찰안에 위법소지가 있는 만큼 재입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