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2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만나 한국과 라오스의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술릿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과 라오스가 더욱 굳건한 우정을 바탕으로 아세안의 공동번영과 메콩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는 기존의 협력사업들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면서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을 비롯한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은 한국과 라오스의 수교 25주년으로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논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아주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라오스는 1974년에 처음으로 수교관계를 맺었지만 1975년에 라오스가 공산화 되면서 단교했다. 1995년에 다시 수교를 맺어 재수교를 기준으로 2020년에 25주년이 된다.
한국과 라오스는 26일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 항만운영 정보화사업 협력, 직업교육 협력, 지식재산권 포괄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를 추가로 체결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국 정부가 라오스 발전을 위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해주는 등 도움을 준 데 감사 드린다”며 “지원사업 우선 순위를 검토하고 있고 가까운 시일에 결과를 한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라오스의 국도 건설과 관련된 지원을 추가로 요청드린다”며 “내일 처음으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에도 기대가 많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