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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동구바이오제약, 문재인 K뷰티 육성의지에 코스메슈티컬 힘받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11-22 15: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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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과 동구바이오제약이 정부의 K뷰티 육성정책 힘입어 제약바이오를 기반으로 화장품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기업신용평가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바이오산업정책에 K뷰티산업 육성방안을 반영할 것을 특별히 주문하며 코스메슈티컬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등에 관한 지원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 동구바이오제약,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K뷰티 육성의지에 코스메슈티컬 힘받아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왼쪽)과 손지후 휴젤 대표이사.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의약품의 전문적 치료기능을 화장품에 보강한 제품을 뜻한다.

치열한 화장품시장에서 K뷰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약바이오기술과 연계한 코스메슈티컬 개발에 힘을 싣는 기업이 여럿 있다.

제약바이오기업인 휴젤과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제약바이오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휴젤은 미용성형 분야 의약품인 보툴리눔톡신제재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 등을 만드는 제약바이오 전문기업인데 코스메슈티컬제품 '웰라쥬'를 앞세워 화장품 분야에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웰라쥬는 필러제품인 더채움에 활용되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고농축 캡슐로 만들어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주요 성분 함유량을 극대화해 보습과 탄력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지석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연구원은 “웰라쥬는 미용 전문 제약바이오기업의 전문 연구개발 기술력을 접목해 검증된 효과를 전달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라며 국내에서는 ‘하지원(웰라쥬 전속 모델) 수분탄력캡슐’로 알려졌고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에게 한국여행 필수 구입품목으로 입소문이 날 만큼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파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미용과 성형,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재건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자가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를 개발했는데 이 기술을 기반으로 코스메슈트컬제품 '셀블룸'을 만들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화장품박람회 ‘2019 코스모프로프 홍콩’에서 셀블룸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아시아와 중남미룰 필두로 셀블룸의 차별화 기술력과 브랜드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석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전문위원은 “동구바이오제약은 의약품 분야에서 화장품과 줄기세포사업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정부는 바이오산업 혁신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향후 국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을 만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바이오산업 혁신태스크포스의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바이오산업 혁신방안을 마련할 때 K뷰티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마련할 K뷰티산업 육성방안에는 제약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에 관한 지원정책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화장품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K뷰티산업의 브랜드 파워가 약해질 수 있어 제약바이오 기술 등을 접목한 연구개발 필요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결과 화장품산업에서 일본이나 중국 등 이웃 나라와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K뷰티 제품을 모방한 ‘미투’ 제품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민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연구원은 “앞으로도 K뷰티산업이 한국의 수출을 이끌려면 정부 차원에서 신기술과 신소재 개발을 통해 선도기술 확보에 필요한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수출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란 나이스디앤비 선임연구원도 “기술력이 곧 제품력인만큼 정부와 산업, 학계, 연구소의 기술협업을 통해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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