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차를 앞세워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24일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출시하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로 올해 판매목표 315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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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하반기에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되고 원달러 환율 흐름도 기아차 수익성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중국시장 등에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서유럽 판매확대 등으로 연초에 세운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315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304만 대)보다 약 10만 대 증가한 목표다.기아차는 하반기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신형 K5는 15일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한 부사장은 “내수시장에 먼저 출시한 신형 K5의 사전계약대수가 8천 대를 넘어 5년 전 K5 출시 때보다 더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9월 출시하는 스포티지와 함께 내수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사업계획 초과달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판매감소 우려가 높은 중국시장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현재 경기둔화와 현지업체들의 약진으로 글로벌업체들에게 어려운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장단기 전략을 수립했다.
한 부사장은 “단기적으로 K4, KX3 등 현지 전략차종과 신형 스포티지, 신형 K5에 판매역량을 집중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인센티브를 늘리고 금융 프로그램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SUV(스포트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을 2개에서 2017년까지 4개로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원가절감 방안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