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에너지의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찾아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SK에너지 > |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인 SK에너지가 화물차휴게소 ‘내트럭하우스’에 구축한 태양광발전설비를 올해 말에 가동한다.
SK에너지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연말에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친환경사업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조 사장은 “정유사업의 연계 플랫폼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을 통해 그린밸런스 전략(경제적 가치와 환경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성과 창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사업의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설비는 995.4kWh(킬로와트시) 규모로 연 1.4GW(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같은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발전과 비교해 온실가스를 연 620톤 줄일 수 있다.
SK에너지는 “산림청이 발표한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을 기준으로 30년생 소나무 9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이에 앞서 7월 한국에너지공단과 친환경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트럭하우스와 SK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인프라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에 이어 옥천 사업소와 울산신항사업소에서도 올해 안에 태양광발전설비 건설에 착공한다.
앞으로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태양광발전설비를 확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