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닥터자르트를 소유한 해브앤비의 잔여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 에스티로더컴퍼니즈 로고.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아시아 화장품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는 2015년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해브앤비의 일부 지분을 투자하면서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인수작업은 올해 12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자르트는 해브앤비가 2005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닥터자르트의 기업가치는 약 17억 달러(약 2조 원)로 알려져 있다.
닥터자르트는 일명 ‘약국 화장품’으로 불리는 더마코스메틱시장을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세계 37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올해 매출 5억 달러(약 5800억 원) 정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닥터자르트가 에스티로더컴퍼니즈의 스킨케어부문을 강화하고 아시아와 태평양, 북미, 유럽 등으로 소비층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역할을 맡는다.
이 대표는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 파트너”라며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티로더컴퍼니즈의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파브리지오 프레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닥터자르트는 피부과학, 뛰어난 혁신 역량, 예술적 표현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 제품군을 확장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에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