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백 베트남우리은행 호치민 지점장(왼쪽에서 첫 번째) , 이상민 우리은행 글로벌IB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응어옌 티 푸엉 타오 비엣젯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15일 베트남 호찌민 비엣젯 본사에서 열린 항공기금융 약정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
우리은행이 항공기금융 주선을 통해 베트남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투자은행(IB)그룹, 베트남우리은행 등의 협업을 통해 시중은행 최초로 베트남 민영항공사의 항공기금융을 단독 주선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민영항공사 비엣젯의 ‘에어버스321’ 10대 구입자금으로 쓰일 1억4천만 달러(약1635억 원)를 주선한다.
우리은행과 비엣젯은 15일 베트남 호찌민 비엣젯 본사에서 항공기금융 약정 서명식을 열었다. 서명식에는 베트남우리은행 등 우리은행 주요관계자와 비엣젯 최고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비엣젯은 베트남 최대 저비용항공사(LCC)로 7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호찌민을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다낭, 냐짱, 푸꾸옥 등에서 인천과 연결되는 9개 직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비엣젯은 베트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새로 구입한 항공기를 아시아 주요도시 운항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주선이 동남아 항공기금융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현지 우량기업에 관한 영업기회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비엣젯의 운전자금대출, 대출금 관련 계좌 등을 유치했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매금융 영업도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추진해 온 적극적 현지화 영업전략 및 글로벌 투자은행데스크 확장으로 해외영업을 활성화 하고 있다”며 “이번 항공기금융 또한 베트남 투자은행데스크와 함께 베트남 항공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얻어낸 결실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