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기준이 나오기 전인 4월 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함께 관광전략 개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광주의 관광 분야 현황과 장기발전전략 등을 논의했다.
국제공항이나 항만 등이 있는 인접 시군과 광역생활권협의회 등을 열고 관광산업 활성화방안을 찾기도 했다.
광주의 기존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주변 지역과 연계하는 전략을 마련했지만 최근 확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선정기준에는 못 미치게 된 것이다.
광주뿐만 아니라 대구, 대전, 울산 역시 이 사업의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용헌 광주컨벤션뷰로 대표이사는 “문체부의 계획은 애초부터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짙다”며 “부산이나 인천은 이미 잘 갖춰진 풍부한 인프라 덕에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데 겉으로는 지역 균형발전을 얘기하면서 속으로는 싹수 있는 지자체를 밀어주겠다는 계산이 선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제관광도시 공모와는 별개로 관광도시로서 기본을 갖추는 노력은 지속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제관광도시에 선정이 안 되더라도 그동안 준비해 온 각종 계획을 추진해 광주의 관광산업 토대를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15일부터 12윌4일까지 광역시를 대상으로 국제관광도시 1곳, 기초자치단체인 시를 대상으로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 등 관광거점도시 공모신청을 받고있다.
선정된 국제관광도시와 지역관광거점도시 각각 500억원 안팎의 국비가 지원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