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D&D가 부동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힘입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SKD&D는 올해 초 화재사고로 저조했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장이 원활히 가동되는 등 3분기에 상반기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SKD&D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26억 원, 영업이익 45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21%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서울 문래 지식센터가 완공되고 서울 저동호텔, 경기 판교호텔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개발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 군위 풍력발전소의 사업권 매각차익 200억 원과 SK가스 자회사 당진에코파워와 맺은 태양광발전설비 공사 매출 200억 원도 4분기 인식이 기대됐다.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의 운영매출도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3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D&D는 자산관리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임대주택 사업지 3300세대를 확보하는 등 향후 공모리츠 등을 통해 임대주택사업 확장도 기대된다”며 “성장의 변곡점에 있는 지금이 투자에 적합한 때”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SKD&D 목표주가 3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SKD&D 주가는 2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