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부진했던 항공화물부문에서 내년부터 물동량이 늘어 대한항공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3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020년 화물부문에서 항공 운송물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고 환율이 하락해 영업비용과 차입금이 감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투자 재개와 글로벌 경기 개선 등으로 항공화물 물동량이 늘어 대한항공 화물부문 매출은 2020년 2분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항공여객부문에서 중장거리 노선과 프리미엄 좌석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차입금을 줄여 재무 건전성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차입금은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효과를 제외하면 2019년 한 해 동안 순차입금 4773억 원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차입금을 감축하려는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7680억 원, 영업이익 47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