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올랐다. 중국 증시 상승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8포인트(0.79%) 상승한 2139.23에 거래를 마감했다.
▲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8포인트(0.79%) 상승한 2139.23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긍정적 경기 전망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한 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한 데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며 전날보다 오른 채 마감했다”고 말했다.
1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하원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경제가 11년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완만한 성장, 강한 고용시장 등 미국경제에 관한 연준의 기본적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14일 발표된 중국 10월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9월 증가율인 5.8%보다 0.9%포인트 낮았다. 시장예상치인 5.6%에 미치지 못했다.
소매판매액도 지난해 10월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증가율인 7.8%와 시장 예상치 7.9%를 모두 밑돌았다.
상하이종합지수 등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2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076억 원, 개인투자자는 6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7%), 네이버(13.92%), 삼성바이오로직스(1.54%), 셀트리온(3.04%), 현대모비스(1.86%), LG화학(1.59%), 신한금융지주(0.92%) 등의 주가는 올랐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22%) 오른 663.3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이 동반매도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코스닥지수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며 전날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54억 원, 기관투자자는 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35%), 스튜디오드래곤(4.92%), 헬릭스미스(0.51%), 메지온(1.25%)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0.87%), CJENM(-1.33%), 펄어비스(-2.83%), 케이엠더블유(-4.29%), SK머티리얼즈(-0.11%)의 주가는 떨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0.2%) 오른 1169.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