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6년 연속으로 상반기 순이익 1조 원을 넘었다.
신한은행은 저금리 기조로 순이익이 줄었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계열사는 수익성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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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
신한금융은 22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284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0%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 6921억 원을 냈다. 이는 1분기 순이익 5921억 원보다 16.9%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79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감소했다. 순이자마진도 0.23%포인트 감소하면서 이자이익이 1199억 원으로 줄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에 손실을 대비해 쌓는 충당금이 4305억 원으로 늘었다. 충당금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1.5%나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경남기업과 포스코플랜텍 등 거래기업의 부실이 발생하면서 추가로 쌓은 충당금이 늘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에 순이익 35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0.7%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저금리 기조로 자금조달 비용이 줄었고 마케팅에 들인 돈도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으로 125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59.4%나 늘어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식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상반기 65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 증가했다.
신한캐피탈도 상반기 순이익이 357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2.1% 늘어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상반기 순이익이 87억 원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