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의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13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의 미국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150대 가운데 100대를 점검해 동체균열이 발견된 13대의 운항을 정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10월 초부터 11월10일까지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가운데 누적 비행횟수 2만회 이상인 79대와 2만회 미만 21대 등 총 100대의 점검을 마쳤다.
국토부는 누적 비행횟수 2만회~3만회 미만인 37대의 항공기 점검을 11월10일까지 완료했고 이 가운데 균열이 발견된 4대를 즉시 운항중지 조치했다.
앞서 국토부는 누적 비행횟수 3만회 이상인 42대의 항공기를 10월10일까지 우선점검을 실시해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 9대의 운항을 중지시켰다.
국토부는 동체균열이 발견된 13대의 항공기의 결함정보를 제조사인 보잉에 즉시 보내 기술검토와 자문을 받고 있다.
보잉은 긴급수리팀을 10월31일 보내 11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균열 항공기의 수리는 균열부품을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리기간은 항공기 1대당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함이 발견된 13대의 항공기 수리는 2020년 1월 초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아직 점검을 진행하지 않은 B737NG 항공기 50대도 11월25일까지 모두 점검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