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배터리 음극재공장의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254억 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위치한 전기차배터리 음극재 2공장의 생산능력을 2만2천 톤 증설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1년 11월30일까지 증설을 마치면 포스코케미칼은 연 6만6천 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음극재 생산능력을 연 7만6천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60kWh급 전기차배터리를 장착한 고성능 전기차를 기준으로 약 126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과 함께 전기차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양극재도 연 1만5천 톤 생산하는데 앞으로 8만4천 톤까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와 고객사의 주문에 제때 대응하고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핵심소재 생산능력을 빠르게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