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기업의 판매 실적이 1~10월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자동차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통틀어 모두 324만2340대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0.7% 줄었다.
▲ 국내 완성차기업의 판매량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
1~10월 누적 판매량만 놓고 보면 2009년 279만5914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10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25만6708대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한국GM의 내수 판매량 감소폭이 19.1%로 가장 가팔랐다.
한국GM은 올해 1~10월 내수에서 자동차를 모두 6만338대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만4595대 판매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의 수출은 1~10월 모두 198만56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다만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친환경차 비중이 커진 덕분에 수출액은 증가했다. 올해 1~10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354억 달러로 파악됐다.
기업별로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수출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1~10월 수출량은 7만5924대로 파악됐다. 지난해 1~10월보다 36.4% 감소했다.
쌍용차는 올해 1~10월 자동차를 모두 2만1147대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