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비용 효율화로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혁 한화주자증권 연구원은 8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6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3분기 택배 판가를 인상하고 물량까지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비용 효율화에도 성공해 4분기에도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218억 원, 영업이익 887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67.7% 올랐다.
김 연구원은 CJ 대한통운이 3월부터 택배 단가를 인상해 온 효과가 누적됐고 추석을 맞아 물동량이 증가하며 영업레버리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택배물동량은 3억3천만 박스, 단가는 2006원이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물동량은 9.5%, 단가는 3.3% 올랐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말 곤지암 허브터미널에 자동화설비를 구축했다. 물동량 처리율을 올린 덕분에 추석 성수기마다 다른 기업에 지불해온 수수료를 절감했다.
4분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최대 성수기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허브의 풀필먼트센터 처리량을 늘린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쇼핑몰의 재고관리와 배송 과정을 택배회사가 전담해 처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7397억 원, 영업이익 10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6.8% 오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