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전략의 세부내용은 △핵심기술 현지 개발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 조달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 동안 중국에서 부품 수주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한 만큼 영업활동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효율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본사의 개입은 최대한 줄이고 현지경영을 강화해 빠르게 변하는 중국 자동차시장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의 중국 현지 수주금액은 2015년 1억5천만 달러에서 2018년 7억3천만 달러로 4배 넘게 불었다. 올해는 8억 달러 상당의 부품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수주 목표로 21억 달러를 잡고 있는데 수주금액의 40%를 중국에서 낸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전동화와 전장 등과 관련한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짓고 있는 기술연구소, 품질센터,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등 기술 개발거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시너지를 강화해 혁신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 및 검증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사업 역량강화팀을 꾸려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제품 설계 전 원가전략 수립부터 제품 개발 뒤 영업단가 책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중국 현지에 구매센터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고 이들과 협력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경쟁력 강화가 실질적 수주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권역별, 제품별, 업체별로 세분화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부품을 제안하는 맞춤형 영업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담도굉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업체 사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신속하고 유연한 현지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중국 완성차기업을 넘어 최종 소비자인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