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의 물류를 함께 다루는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한다.
CJ올리브영은 7일 온·오프라인 통합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담당하는 통합물류센터를 세우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CJ올리브영 통합물류센터 전경. < CJ올리브영> |
새 통합물류센터를 통해 CJ올리브영 수도권 매장 760여 곳의 물류와 온라인몰 주문상품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이 통합물류센터의 면적은 7만2천㎡(2만1800평)으로 축구장 9개 크기다. 헬스앤뷰티(H&B) 업계 최대 규모다.
기존에 경기도 군포에 있던 복합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4 개동에 분산됐던 물류시설을 지상 4층 규모의 단일 건물로 합쳤다.
다른 건물에 있던 매장 물류(B2B)센터와 온라인몰 전용 물류(B2C)센터도 한 건물에 있게 돼 재고관리 효율성도 높아졌다.
CJ올리브영은 “새롭게 만든 수도권 통합물류센터의 경쟁력은 대형화와 첨단화를 통한 물류 혁신에 있다”며 “센터 대형화를 통한 공간 효율화와 물류 시스템 정교화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상품의 입고, 적재, 출고 과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창고관리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오프라인 매장 물류센터에는 박스 단위 상품을 빠르게 자동분류하는 시스템인 ‘크로스 벨트 소터(Cross Belt Sorter)’를 도입했으며 낱개 상품의 자동분류 시스템인 ‘PAS(Piece Assorting System)’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도 고도화했다.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에는 주문받은 박스와 상품이 자동으로 작업자에게 오는 ‘QPS(Quick Picking System)’ 설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주문 박스를 들고 상품을 일일이 찾아 포장해야 했다.
CJ올리브영은 수도권 통합물류센터를 바탕으로 온라인몰의 즉시 배송서비스 ‘오늘드림’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등 온라인몰 배송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수도권 물류거점인 통합물류센터는 CJ올리브영의 물류 인프라 혁신을 위한 초석이자 옴니채널(오프라인 온라인 연계)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