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분간 상각비용 부담은 크겠지만 전동화부품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상각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탓에 내년까지 실적 반등의 동력은 약할 것”이라면서도 “전동화부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탄력이 붙는다는 점에서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유형자산 투자 증가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FP&C) 인수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천억 원을 웃도는 상각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연간 상각비용은 2018년 2280억 원에서 2020년 481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부터 폴크스바겐, 현대자동차의 양산 전기차에 부품 공급을 시작으로 전동화부문에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 영업전망 발표에서 “지금까지 확보한 4분기 수주 물량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나 GV80 등이 신차효과를 누리면 물량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주요 완성차기업과 친환경차용 통합 열관리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신생 전기차기업으로부터도 계약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234억 원, 영업이익 4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