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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3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 조직 재정비 탓에 영업이익은 줄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11-04 17: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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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이 3분기에 국내외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스템 구축 및 조직 재정비 관련 비용 등 때문에 영업이익은 줄었다.

락앤락은 3분기에 매출 1285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9% 줄었다.
 
락앤락 3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 조직 재정비 탓에 영업이익은 줄어
▲  김성훈 락앤락 대표이사.

3분기 매출규모는 2014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다만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비용 등 일회성비용과 중국 광고비, 한국 홈쇼핑 판매수수료, 조직 재정비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투자성 비용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올해 상반기까지 사실상 경영체제 개선을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으며 현재 시스템이 안착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최저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밀폐용기와 쿡웨어(조리용품), 텀블러, 소형가전 등 네 가지 사업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락앤락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펼쳐 3분기에 모든 국가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며 “락앤락의 주요 거점지역인 중국과 베트남은 물론 한국, 미주, 유럽 등에서도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1년 전과 비교한 매출 증가폭을 살펴보면 중국 9.7%, 베트남 12%, 한국 15.0% 등이다.

중국에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도 대도시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데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밀폐용기와 텀블러 외에도 쿡웨어와 소형가전 등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폭이 컸다.

국내에서는 이커머스업체와 손잡고 온라인유통에 힘쓴 결과 1년 전보다 온라인 매출이 53% 늘었다. 

밀폐용기, 쿡웨어 그리고 칼도마살균블럭(칼·도마 살균기)을 중심으로 한 소형가전 매출 확대로 홈쇼핑 판매금액도 55% 불었다.

이 상무는 “국내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스엘엘(라이프 스타일 매장) 확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비 등으로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며 “4분기에 중국 광군제 특수가 남아있고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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