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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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금융위 관계자는 “정례회의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에 대한 예비인가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의에서 두 은행 통합의 예비인가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와 직접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을 논의한 끝에 지난 13일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나금융은 그뒤 곧바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법인에 대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냈다.
금융위는 그동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인가절차를 진행할 때 노사합의를 중요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혀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 합병 예비인가에 필요한 법적 요건은 2012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올해 1월 예비인가 신청 때 상당 부분 심사를 마쳤다”며 “이 때문에 이번 예비인가 절차가 상당히 쉽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금융위의 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통합에 관련된 구체적 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그뒤 금융위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한다. 금융위가 신청받은 지 30일 안에 본인가를 승인한다면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늦어도 10월1일까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법인이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통합법인의 이름은 ‘KEB하나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