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이 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와 탑승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헬기가 추락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0월31일 오후 11시29분쯤 독도 인근 해상에서 모두 7명이 탑승한 119헬기가 추락했다고 1일 밝혔다.
추락한 헬기는 독도 남쪽 6해리 인근 어선 조업하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10월31일 오후 11시26분경 독도에서 이륙해 300여 미터를 이동한 뒤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탑승자는 기장 김모(46)씨, 박모(29)씨 등 소방대원 5명, 응급환자 윤모(50)씨, 보호자 박모(46)씨 등이다.
사고 헬기는 소방당국이 2016년 3월에 토입한 EC-225 기종으로 프랑스 유로콥터가 제작했다. 매입단가는 440억 원 정도다.
소방당국과 해양경찰, 독도경비대 등이 사고 직후부터 인명수색을 하고 있으나 1일 오전 8시까지 추락헬기나 탑승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공군의 조명탄 지원을 받아 밤 동안 독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진척이 없다"며 "물결이 조금 약해지고 곧 해가 뜨는 만큼 잠수사 투입 등 수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