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언론은 10월31일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놓고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32표, 반대 196표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의 의석은 모두 435석으로 민주당 234석, 공화당 198석, 무소속 1석, 공석 2석이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뉴저지주의 제프 밴 드류 의원, 미네소타 주의 콜린 피터슨 의원 등 공화당 강세지역이 지역구인 의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탄핵조사를 공식화 한다는 것으로 탄핵투표는 아니다.
지금까지 비공개 진행된 증인 청문회를 공개 청문회로 진행할 수 있는 근거와 탄핵안 초안 작성을 위한 대략적 절차 등 내용이 결의안에 담겼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트럼프의 탄핵 추진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이 조사가 불법이라며 공화당이 반발한 데 따른 민주당의 대응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 통과를 놓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