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제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내년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월31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효과는 SK이노베이션에도 해당되며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내년 3~4월에 조기 가동함으로써 2020년 정유부문의 이익 반등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사업에서 적자폭이 줄어들고 분리막사업에서 공장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점도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의 변동성이 크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3분기에 반영됐던 재고평가 손실효과가 사라지는 데다 정제마진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290억 원, 영업이익 5060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53.3% 늘어나는 것이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줄어들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 52조2890억 원, 영업이익 2조5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