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면세점 판촉경쟁 과열로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3만7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호텔신라 주가는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행사 과열로 수익성이 악화돼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753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6% 줄었다.
다만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1년 전과 비교해 면세점부문은 22.4%, 레저 및 호텔부문은 7.7% 늘어났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전체적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면세점은 외국인 1인당 평균매출과 방문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2019년 매출 5조6560억 원, 영업이익 2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