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지분제휴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전자상거래와 디지털콘텐츠사업 분야에서 시너지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카카오 주가는 1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와 SK텔레콤의 지분제휴는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음원 플랫폼, 모빌리티 분야 등에서 경쟁적 관계에 있지만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휴를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카카오페이지와 SK텔레콤의 미디어플랫폼인 웨이브의 협업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전자상거래부문의 상호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SK텔레콤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신주 발행가액 13만7779원)를 발행하는 동시에 SK텔레콤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지분제휴를 28일 발표했다.
지분제휴 규모는 약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SK텔레콤은 카카오의 지분 2.5%를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는 앞으로 SK텔레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상호 협력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81억 원, 영업이익 17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4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