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김제품으로 매출 2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 CJ제일제당이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비고 김' 제품 이미지.
특히 해외시장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김제품 매출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김제품의 해외시장 매출이 2015년 170억 원에서 2018년 270억 원으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올해는 2018년 인수한 국내 김 전문기업 ‘삼해상사’의 자체 브랜드 ‘명가’ 제품의 판매성과 등이 더해져 김제품의 해외시장 매출이 13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측은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 김제품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 매출도 2018년보다 30% 넘게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매출이 6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김사업 강화를 위해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2020년 초 가동을 목표로 김 전문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베트남 생산기지도 기존의 3배 규모로 증설한다.
이밖에도 연구개발역량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CJ제일제당은 자체 개발로 특허 출원한 향미 강화 기술과 가스직화구이 기술로 김 본연의 맛과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고 있다. 각국 현지인들의 식문화와 입맛을 고려한 차별화에도 힘쓰고 있다.
장승훈 CJ제일제당 Seaweed&Snack담당 부장은 “CJ제일제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 김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2023년에는 매출 규모를 2배로 키우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CJ제일제당의 김제품이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현지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세계적 식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기술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