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을 놓고 면세사업부문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5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내렸다.
호텔신라는 직전거래일인 25일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면세사업부문의 수익성 전망을 낮춰 2020년 주당 순이익(EPS)을 20% 하향조정한다”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목표 주가 수익비율(PER)도 25배에서 20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중국 광군제를 기점으로 매출 증가세가 약해지고 불확실성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광군제를 정점으로 당분간 모멘텀이 소강될 것이며 마케팅 강도에 대한 예측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2019년 말부터 내년 초까지 시내면세 사업자를 새로 선정하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자를 재선정하기로 예정돼있어 면세사업부문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는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은 특허권이 10년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와 해외 면세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967억 원, 영업이익 25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73%, 영업이익은 23.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