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 전기차배터리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30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LG전자는 폴란드 공장의 수율이 정상화되면 전기차배터리(EV)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까지는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치)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용 2차전지를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의 장비를 놓고 개조 및 보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 새로 도입되는 설비는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설비인 만큼 시설투자가 끝나 수율이 정상화되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실적에 크게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LG화학 폴란드 공장의 정상화 일정은 기존 회사측 계획보다 수 개월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연말에는 수율 9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와 관련해 충당금을 설정한 점은 영업이익의 증가폭을 줄일 요인으로 지적됐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2020년부터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량이 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460억 원, 영업이익 29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