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리하우스’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영업을 수행하는 데 시간이 걸려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리하우스는 주택 리모델링 패키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샘 브랜드를 말한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한샘 주가는 6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한샘 부엌·건자재부문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들어 리하우스 제휴점의 대리점 전환이 빨라진 만큼 제휴점의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며 “신규 대리점이 영업인력 교육 등을 통해 영업이 정상화되는 데까지 6개월가량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매출 공백은 불가피했다”고 바라봤다.
한샘은 최근 리하우스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리하우스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한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제휴점은 한샘 제품을 전체의 15% 수준으로 판매하지만 대리점에서는 한샘 제품 판매 비중이 100%로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대리점으로 전환된 리하우스 매장이 안정되면 한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10월 기준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은 420개에 이른다”며 “3분기 초 문을 연 대리점들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나아지면 한샘 리하우스부문 실적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2019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7263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