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 초청행사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을 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 초청행사를 열고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며 “법무부 장관의 인사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의 입법도 관심사인 만큼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며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 하고 그런 면에서 약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시제도 개편을 놓고는 공정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생각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것 같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해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을 가는 부모 세대의 부를 대물림하는 구조인 정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적성을 존중하는 다양한 전형이 공정이라고 생각돼 왔다”며 “그런데 다양한 전형, 특히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믿지 못하니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차라리 점수로 따지는 수능과 정시가 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민들 정서에 배치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돼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은 입법, 행정, 사법과 함께 국가를 움직여 가는 ‘제4부’로 나라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기여해야 할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현 정부가 출범할 때 천명했듯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과업에 끝까지 동반자가 돼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