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철도사업의 수익성 악화 탓에 3분기에 적자규모가 더 커졌다.
현대로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72억 원, 영업손실 96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320억 원가량 늘었다.
순손실은 1175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주력사업인 철도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영업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이다.
3분기에 철도부문에서 매출 3650억 원, 영업손실 9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5% 늘었지만 손실폭은 7배 늘었다.
현대로템은 “철도부문의 일부 프로젝트 설계 변경에 따라 추가 원가 부담이 생겨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방산부문에서는 매출 131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다.
현대로템은 올해 1~3분기에 신규수주로 1조26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철도 6580억 원, 방산 3860억 원, 플랜트 2160억 원 등이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철도 6조6780억 원, 방산 7840억 원, 플랜트 4840억 원 등이다.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으로 332%였다. 2018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71%포인트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