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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카카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과 다른 길 간다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0-25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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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카카오와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해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며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판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기존 자동차보험 상품을 다양화해 온라인보험시장을 공략할 것을 보여 당장은 직접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화재와 카카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과 다른 길 간다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2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카카오와 손잡고 설립할 디지털 손해보험사에서는 기존 장기인보험이나 자동차보험을 내놓지 않고 기존에 출시되지 않은 개인 맞춤형 일상생활 보험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새로 설립 준비 중인 디지털회사에서는 장기인보험, 자동차보험은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상품이 주력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 생태계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일상생활 보험상품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상품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카카오와 함께 설립예정인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모바일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내놓고 보험가입, 심사 과정도 손쉽고 간편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데이2019' 행사에서 "카카오페이가 진출하고자 하는 부문은 손해보험 중심"이라며 “(기존 설계사가 판매하는 보험상품과) 직접적 경쟁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내놓을 주력상품은 펫보험이나 일회성·단기성 보험으로 중국에서 대표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일상에서 소소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과 비슷한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활용한 보험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돼 전통적 위험을 보장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 많다.

중국에서 대표적 생활밀착형 상품으로는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반송하는데 필요한 배송비를 보장하는 반송보험, 비행기 출발시간이 늦어질 때 위로금을 보장하는 항공지연보험, 교통혼잡과 사고 등으로 저속 주행을 할 때 보장하는 교통체증보험, 주차위반으로 과태료를 내야할 때 보장하는 주차위반딱지보험 등이 꼽힌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저렴한 보험료로 생활밀착형 보험을 필요할 때마다 재구매하는 개념이 중국에서는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수요를 찾아내고 합리적 보험료를 제시하는 상품을 제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캐롯손해보험은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로 기존 자동차보험 등을 다양화해 내년 초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75.1%), SK텔레콤(9.9%), 알토스벤처스(9.9%), 현대자동차(5.1%) 등이 출자를 했다. 

캐롯손해보험은 ‘퍼마일(PER MILE)’의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 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성향을 지닌 고객들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카카오와 손잡고 설립할 예정인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내놓을 상품은 캐롯손해보험이 준비하고 있는 전통적 보험상품과 아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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