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기판사업부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3분기에 기판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향후 5G 투자 확대로 컴포넌트사업부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기능 강화에 따른 수혜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 기판사업부는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CPU 출시에 따른 영향과 미국 UTC에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리지드-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은 2분기보다 100% 증가했고 볼그리드어레이(BGA)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수익성은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계절적 영향으로 4분기에 다소 매출이 감소하지만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실적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부진했던 기판사업부의 실적개선 잠재력은 3분기에 확인됐고 5G 투자 확대로 컴포넌트사업부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출하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모듈사업부는 최근 스마트폰의 모듈 기능이 전체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계절적 영향으로 4분기에 모든 사업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하지만 부진했던 기판사업부에 적용하던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높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541억 원, 영업이익 11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5.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