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42포인트(0.11%) 하락한 2만6805.53에 거래를 마쳤다.
▲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42포인트(0.11%) 하락한 2만6805.53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77포인트(0.19%) 상승한 301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00포인트(0.81%) 오른 8185.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3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97% 올랐는데 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우호적 모습을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램리서치 주가도 견고한 실적과 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13.90% 올랐다. AMAT(8.98%), 마이크론(5.46%) 등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회사 테슬라도 예상과 달리 흑자를 내면서 주가가 17.67% 급등했다.
페이팔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8.56%나 올랐다. 비자(2.83%), 마스터카드(3.03%)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3M은 중국의 수요 부진과 글로벌 제조업 둔화에 타격받아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3M 주가는 이날 4%가량 하락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트위터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도 주시했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마지막 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시장 친화적 모습을 보였으나 영향이 제한됐고 영국에서도 보리스 존슨 총리가 12월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영향이 크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가 8월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 0.8% 감소보다 부진했다.
9월 신규주택 판매도 8월보다 0.7% 감소한 70만1천 건(계절조정치)을 보여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계절조정치)는 51.5로 전월 확정치(51.1)보다 상승했다. 최근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당초 시장의 예상인 50.7을 웃돌았다.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1.0으로 전월(50.9)보다 소폭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