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0-25 07: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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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의 향후 실적은 ‘후’ 이외의 고급화장품 브랜드와 최근 인수를 마친 미국 화장품기업 ‘뉴에이본’의 성장에 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50만 원으로 유지했다.
24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30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점점 높아지는 허들과 뉴에이본의 불확실성을 뛰어넘어 안정적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후 이외의 브랜드 성장과 뉴에이본의 실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화장품브랜드 후의 성장이 지속돼 3분기에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후 단일브랜드의 비중 확대가 심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후의 후속브랜드로 ‘숨’을 키우고 있지만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숨의 매출비중은 면세점과 중국에서 각각 10% 수준으로 초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의 고성장에도 화장품부문 내 브랜드 비중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인수를 완료해 9월부터 실적이 반영된 뉴에이본의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초 기대했던 500억 원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뉴에이본의 2020년 매출목표를 5천억 원으로 제시하고 TFS콜라보 화장품과 생활용품시장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뉴에이본의 실적과 고급화장품 브랜드 다각화에 따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