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제39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을 받는다. |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제39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을 받게 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39회 영평상 수상작을 결정하고 11월13일 시상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촬영상까지 3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육상효 감독의 ‘나의 특별한 형제’는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스윙키즈’는 음악상과 미술상을 받는다.
김향기씨는 ‘증인’에서 지우를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남우주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세하 역할을 맡은 신하균씨에게 돌아간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에 출연한 진선균씨, 여우조연상은 ‘벌새’ 김새벽씨에게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박형식씨는 ‘배심원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신인남우상, 박지후씨는 벌새에서 여중생의 심리를 밀도있게 그려내 신인여우상을 받게 됐다.
벌새는 여우조연상과 신인여우상 이외에도 신인감독상과 독립영화지원상, 국제비평가연맹상까지 모두 5개 부문에서 수상한다.
공로영화인상은 엄앵란씨가 받게 됐다. 엄앵란씨는 1956년 ‘단종애사’로 데뷔해 ‘로맨스 빠빠’(1960년), ‘김약국의 딸들’(1963년),’ '맨발의 청춘’(1964년) 등에서 연기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엄앵란씨는 1950~1960년대 한국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 개성을 갖춘 배우"라며 “공로를 인정해 올해 공로영화인상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에게 돌아간다.
독립영화지원상은 다큐멘터리 ‘김군’을 연출한 강상우 감독과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수상한다.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 상영관이 부족하고 개봉이 어려운 상황에서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발굴한다는 의미로 제정됐다.
CJCGV(CGV아트하우스)와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기업 4곳이 협의해 결정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각 수상부문과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영평 10선’도 결정한다. 영평 10선은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 100선’을 선정할 때 참고기준이 되기도 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18일 본 심사회의에서 수상자 및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11월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연다. 신지혜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