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들어 3분기까지 서울 청약시장 평균 경쟁률이 24.74 대 1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9년 분양정보 및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에서 36개 단지 1만9062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을 제외한 7638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접수가 실시됐는데 1순위 청약에 18만8961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24.74 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공급 단지수와 공급 가구 수가 늘었지만 평균경쟁률은 지난해 27.28 대 1에서 2.5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청약경쟁이 치열했다고는 했지만 9월까지 결과를 놓고 보면 지난해가 더 경쟁이 치열했다”며 “다만 청약 경쟁률이 양극화하면서 단지간 온도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에서 1순위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긴 단지는 2곳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한 곳도 없었다.
최고 경쟁률은 대우건설이 시공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보였다.
8월 동작구 사당동에 분양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89가구를 모집하는 데 1순위 청약에 1만8134개의 통장이 몰려 203.7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라클래시’도 경쟁률 100 대 1을 넘겼다.
9월 강남구 삼성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클래시는 112가구 모집에 1만2890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해 115.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월까지 서울에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0대 1 이하인 곳은 전체 36개 단지 가운데 14곳(39%)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같은 기간에는 서울에 공급된 22개 단지 가운데 5곳(23%)만 10 대 1 이하의 경쟁률을 보였다.
권 팀장은 “청약에 당첨되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로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강남과 비강남, 비강남에서도 도심, 강북 등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청약률 차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