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뉴 그랜저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내장과 외장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그랜저의 이미지를 일부 공개했다.
현대차는 24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 프리뷰(미리보기) 행사를 열고 내외장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기함) 세단으로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이다.
현대차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하며 신차급 변화를 달성해낸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됐다.
비례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필루즈’를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3월 출시된 8세대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더 뉴 그랜저에는 르필루즈에서 선보였던 일체형의 그릴·헤드램프 전면부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런 디자인이 적용된 것은 현대차 양산차 가운데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8세대 쏘나타에 최초로 탑재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으로 적용됐다.
쏘나타에서 선으로 구현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는 더 뉴 그랜저에서 마름모 모양의 면으로 꾸며졌다. 시동이 켜져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로 보이지만 시동을 걸면 이 램프가 점등되면서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모습'이 연출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는 전장(차량 길이)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기존보다 40mm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이 확보됐다.
측면부 디자인은 매끄럽고 스포티한 인상이 강화됐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를 통해 넓고 낮으며 안정적인 느낌을 부각했다.
내장 디자인도 많이 변화했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이 강조됐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가니쉬에는 64색 앰비언트 무드가 적용됐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형태로 자리잡았다. 인체공학적 전자식 변속버튼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따.
현대차는 “'성공의 대명사'인 그랜저가 혁신적 진보를 바탕으로 '더 뉴 그랜저’로 재탄생한다”며 “새로운 그랜저는 준대형을 넘어 전체 세단시장을 이끄는 절대강자로서 앞으로도 세단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저는 6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6년 11월 이후 9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약 34만 대 판매됐다. 이 기간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