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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의 미래를 인공지능산업에 걸고 육성에 동분서주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10-23 15: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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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섭</a>, 광주의 미래를 인공지능산업에 걸고 육성에 동분서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광주광역시 인공지능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인공지능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법인 설립,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착공,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주요 현안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광주지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 시장은 인공지능 중심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전문가 참여를 통한 인공지능 클러스터 구성, 관련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 마련 등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4천억 원가량을 들여 광주 첨단3지구에 4만6200m² 규모의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간, 인공지능, 산업이 함께하는 혁신사회’를 주제로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클러스터 포럼을 열었다. 

이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과 광주가 선진국과 도시들을 추월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4차산업혁명이고 그 핵심이 인공지능”이라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역할이 하루빨리 확정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강국을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 등이 범국가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21일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인공지능 산업에 관심을 품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산업 육성에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6일부터 11일까지는 미국 실리콘벨리를 방문해 인공지능 글로벌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인공지능산업 기반 마련에도 힘썼다.

이 시장은 23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함께 힘쓸 것들을 논의했다.

협약서에는 △인공지능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인공지능 포럼 등 행사개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작은 나라에서 각자 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인 만큼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경기도와 광주의 오늘 만남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강국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역량을 모으고 있는 두 지자체가 손을 맞잡음에 따라 국내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인 판교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경기도는 각각 광주과학기술원과 성균관대학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인공지능 전문대학원'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보다 인공지능 인재 육성에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장이 인공지능산업 육성에 매진하는 것은 광주시의 주요 현안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부터는 광주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의 최대 현안이었던 현대자동차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이 1월 체결되고 자동차공장의 법인 설립이 9월23일 마무리됐다.

16년을 끌어온 도시철도2호선 사업은 취임 뒤 공론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고 21일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세계 4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적은 예산을 들여 효율적으로 치러내면서 수영진흥센터 설립도 남겨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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