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5개 아울렛 점포에서 공기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파인필터'로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이 매장 안에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60억 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0개 점포의 모든 영업층(197층, 주차장 옥외매장 제외)에 1만5500여개 필터를 교체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매장 안에 공기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6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치한 파인 필터는 0.4μm(마이크로미터)보다 입자가 큰 먼지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미세먼지(10㎛ 이하)와 초미세먼지(2.5㎛ 이하)를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개선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해마다 필터 교체를 진행하고 월 1회씩 필터 청소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와 함께 고객 출입구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를 비치하는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자주 출입하는 유아휴게소 등을 '미세먼제 프리존'으로 선정해 산소발생기와 천정형 공기청정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 상무는 “올해 4월부터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기 순환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먼지 제거효과가 뛰어난 필터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필터 교체로 각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 가량 낮아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