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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구속, 신원의 중국사업 확대 계획 좌초위기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7-14 1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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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신원 회장이 구속됐다.

박 회장이 구속되면서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중국사업 확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철 구속, 신원의 중국사업 확대 계획 좌초위기  
▲ 박성철 신원 회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박성철 신원 회장을 탈세와 사기회생 혐의로 13일 구속한 뒤 추가혐의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자숙하는 취지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신원의 워크아웃 이후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가족 명의로 주식거래를 하고 세금을 내지 않아 3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2008년 개인파산, 2011년 개인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재산이 없는 것처럼 꾸며 법원으로부터 개인 빚 250억 원을 탕감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의 세금탈루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박 회장이 구속되면서 신원의 중국사업 확대 계획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박 회장은 2013년 처음으로 신원 여성복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킨 뒤 중국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중국 대형 유통기업인 ‘진잉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내년 봄 남성복 SPA브랜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이 남성복 SPA브랜드 매장을 2020년까지 중국에 1천 개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원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박 회장의 두 아들인 박정빈 신원 부회장과 박정주 사장이 당분간 회사 경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빈 부회장은 사업총괄을, 박정주 사장은 수출업무를 담당해 왔다. 신원 관계자는 “박 회장의 구속과 관계없이 임직원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신원에서 중국진출 등의 큰 의사결정을 내려 온 만큼 향후 대규모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보관 출신 기업인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도 재계에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1973년 신원을 세웠다. 1990년대 ‘베스띠벨리’로 국내 의류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레저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오면서 무리한 사업 확장 탓에 신원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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